
사진출처: 위키미디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9/20시즌 부족한 센터백 자원의 보강을 위해 레스터 시티의 센터백 해리 매과이어를 1억 5천만 파운드 (약 1800억 원)에 영입했다. 이는 당시 센터백 포지션 이적료 최고액이자 EPL 이적료 2위에 해당하는 거액이었다. 심지어 맨유는 이적 6개월 만에 주장직까지 주며, 그에 대해 매우 높은 기대치를 보였다.
매과이어는 첫 두 시즌 동안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였다. 장점인 좋은 피지컬과 준수한 빌드업으로 맨유의 처참한 수비진 사이에서 그나마 괜찮다는 평을 받았다.
비극은 21/22시즌부터였다.초반에는 나쁘지 않은 활약으로 보였으나 리그 6R 아스톤빌라전 부상 이후 막 복귀한 그를 솔샤르 감독이 혹사시켰고, 이는 자연스럽게 그의 폼 저하로 이어졌다. 이후 지속된 부진으로 폭탄 테러 협박을 받기도 했다. 이후 22/23시즌에도 부진은 계속됐다. 결국 이번 시즌 이적한 리산드로 마르티네즈에게 주전 자리를 완전히 밀리며, 결국 주장직도 박탈당했다.
그러나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잉글랜드 대표팀 주전으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이며, 맨유 팬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런 그에게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사우스게이트는 “매과이어가 받고 있는 비난은 농담같지도 않다. 스코틀랜드 팬들은 그렇다치고 잉글랜드에서 그를 비판하는 해설가나 전문가들이 문제"라며 매과이어를 옹호했다.
아스널의 수문장이자 국대 동료 아론 램스데일도 그를 변호했다. 램스데일은 "매과이어는 지난 2년동안 비난에 시달려왔지만, 그에겐 영향이 없다"며, "매과이어의 대표팀 내 활약은 굉장하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 발탁되는 것이고, 계속 뛸 수 있는 것이다"라고 밝히며, 매과이어를 향한 지지 의사를 보냈다.
잉글랜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데이비드 베컴도 그를 변호했다. 영국의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소식통에 따르면, 베컴은 매과이어에게 고개를 들라고 말했다. 베컴은 타깃이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잘 안다. 그 역시 그러한 비판을 이겨냈고, 매과이어도 잘 이겨낼 수 있다고 믿는다. 베컴과 같은 사람에게 메시지를 받는 것은 매과이어에게 큰 의미로 다가올 것이다" 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밸류체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밸류체인타임스 = 이시우 수습기자]